24.1.23
의사가 두번째로 날 포기하는 순간이 왔다
도대체 왜
내가 뭘
왜 나한테
의사가 날 포기하는 첫번째 순간은
메니에르였다
두번째는 천식
그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왜 이러는 걸까
22년 5월 처음 천식과 만나고
어택트라 흡입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해 여름까지는
어택트라, 지르텍정, 몬텔라정은 환상의 조합이었다
그거 3개라면 세상 멀쩡 세상 행복
내 기억으론 그해 가을
입이 얼얼, 혀가 잘안돌아가, 목구멍이 닫혀에 걸렸다
겨울은 몸살 투게더
그리고 약봉투를 보니 2월부터인가
2월엔 기침
그리고 여름에도 계속기침
항생제투여 좋아짐
다시 기침 이런식
어느순간 어택트라가 듣지 않는 느낌
23년 12월
진해거담제를 아무리 처먹처먹해도
안좋아
약을 좀더 쎈걸로 바꾸는게 좋겠다는
심비코트 라피헬러를 받아왔다
오호라 사람들이 이거 많이 쓰던데
나도 쓰는건가 씬나
두번 흡흡
날라갈거같았다
완치
런닝머신에서 날라다녔다
그러고 그 다음날 갑자기
혀가 따꼼 따꼼 혓바늘
안되겠다 임의로 1번으로 줄인다
그리고 3일정도 어택트라로 돌아온 다음
아침저녁 1번씩으로 변경했지만 한 3일하니
혀가 화끈까지 가버림
입얼얼, 혀 잘안돌아가고는 세트로 따라오고
잠잠했던 귀까지 막히기 시작한다
의사님
기관지확장제때문에 그럴수 있다
풀미코트로 바꿨다
사실 엄청난 의심
기관지확장도 같이 써야할것같았는데
부작용이 있는거 같으니 풀미코트만 쓰라는것 같았다
풀미코트를 아침저녁 1번씩쓰니
나쁘지않았다
한번씩 가슴답답과 가래는 좀있었지만
그치만 심비코트때 안좋아진 귀는 좋아질 생각이 없었다
결국 일어나는데 오잉 나 어지럽네
다시 눕 진정후후후 하고 다시 일어날정도까지 되어버린 귀를 위해 또 약을 좀 투여하고
어지러움은 그래도 한 이틀 사이에 빨리 잡혔지
그러고 병원 고고
계단식 하향으로 가야한다 치료는 그렇게되야한다
풀미를 아침2번으로 늘리자
24.1.20
풀미코트 아침 2번 저녁 1번
아침에 2번하고 나니
오늘하루는 입이 더얼얼하고 혀가 더안돌아가고 목구멍가는길도 좀..
저녁쯤엔 가슴이 뻐근한 통증이 생겼어
뼈인가 근육이겠지
24.1.21
아침에 풀미코트 2번
혓바늘이 바로 생겼어
뭐지 이건 스테로이드인데 뭐지
저녁에 매실차 먹고 난 후 가슴뻐근
또잉 역류성식도염인가
저녁1번
24.1.22
아침에 풀미코트 2번
눈뜨자마자 손에 힘이 안들어갓!!!
이게 무슨일이지
일어났다
흐느적흐느적 눈이 다못뜨는 느낌 절반감긴느낌으로 다운된다
오늘은 매실차도 안먹었는데 저녁밥 먹고나니
가슴이 뻐근! 정말 역류성식도염때문인가
어떻게 적응해보려했지만
적응할수 없는 몸상태이다
나는 저녁에 풀미코트를 안한다
24.1.23
병원에 전화
신기하게도 무슨일생기면 전화하라던 의사
간호사가 몇번 전화했더니 이제 날 싫어한게 너무나 느껴지는
내가 전화하고싶어서 하나
나도 시르다
왜자꾸 부작용이 생기나
'여차저차 스테만 썼는데도 부작용이요'
'증상이 넘나 다채로워 난 모르겠소
의뢰서 써줄테니 연고지 가까운 대학병원에 가시오'
'스테로이드만으로는 이러한 증상들이 안나오나요?'
'내가 생각하기엔 그렇소'
날 포기쓰..
안그래도 어디서 지긋지긋할때 대학병원에 가라했다
엇 부작용에 지긋지긋한참이어서 대학병원가야하나 생각했다
또 그렇게 심한 천식은 아니라 생각해서
그랬지만
갑작스런 흡입제의 줄줄 부작용
아무리 찾아도 나같은 사람은 안나와
내가 또 미쳤나
왜 나만 이런가
모닝씨한테 전화로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서러움에 울컥
천식으로 이렇게 간만에
폭풍오열은 처음이다
그리고 진작부터 쓰고싶었던 이야기들
뭔가 나도 풀곳
기록할 곳이 필요했지만
혹시나 나를 아는 사람들이 나를 알아채면 어쩌나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기록을 완료함
그나저나 메니에르때에도 몇번 가려했지만
의사가 가도 결과안나온다고 굳이 추천안하길래 안갔던 대학병원을
화이팅해보자
뭐가 나오려나
잘치료됐음 좋겠는데
기가 막히게 나한테 맞는 흡입기가 있었음 좋겠
전화끊으려다가
아근데 하고 다시 말하는 느낌
말 진짜 주저리주저리 앞뒤짤라먹지않고
앞뒤 더 장황하게 늘여놓는거 좋아하는데
여기서는 내손가락이 허락한다면
내맘대로 주저리 가능이어서
급하게 너무 좋네?
그리고 담주에 해외여행도 가야하는데
왜하필 지금이냐